
6시 땡 칼퇴후 예술의 전당으로 달려가 본 공연.
허접 부족한 공연평이지만... 간만에 이글루에도 흔적을 남기고 싶어 이렇게 공연 후기를 몇 자 적어본다.
첫 곡. 내가 사랑하는 Hendel-halvorsen Passacaglia in G minor for viloin and cello
난 항상 찢어질듯한 히스테릭한 바이올린 음향에 길들어있어서 그런지 약간은 소리의 허약함에 약간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, not bad.
Beethove piano trio No. 7 in Bb Major, op.97 'Archduke'
마치 비올라 음색같은 푸근하고 풍성한 음역을 보여주었던 바이올린(이유라), 중심을 잘 잡아준 첼로(양성원)
Chopin Introduction and Polonaise Brillante in C Major, op. 3
첼로(양성원)이 춤추고 있는 듯~ 새로운 발견.
Schubert Piano Quintet in A Major, op. 114 D.667 'Trout'
연륜을 무시 못하는 부드러움 속에 강한 터치감이 깃든 피아노(정명훈)
따뜻하고 풍요러워 보이는 실내악 연주~
어쩜 그리 악장과 악장사이, 하다못해 연주자가 잠시 숨을 쉬는 그 순간에도 너무나도 열심히 격려의(?) 박수를 쳐주시는
재미난 관객도(대다수) 있었지만,
전반적으로 평안한 레퍼토리
7인의 음악인들이 각자의 개성을 고려, 곡마다 적합한 연주자 선정, 곡의 특성을 잘 살려냄,
풍요로웠던 실내악 연주,
위에 살짝살짝 열거한 소소한 발견 등을 통해
나의 눈과 귀를 충분히 즐겁게 해주었다.
연주자들이 약간은 기운빠질 수 있는 상황이 더러 있었지만,
7인의 음악인들이 금번 연주를 준비하면서 의미있고 즐기는 마음으로 준비했을 것 같았던 앵콜 무대~!
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지만,
어제의 한 공간에서 음악과 그들의 열정에 취해 있었던 순간이
심신이 힘들때마다 한동안 나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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